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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버려둬.

정미나 2009. 8. 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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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힘들게만 하는 사람,
늘 이해심과 인내심을 요하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해와 인내로 그를 배려해 주는것이
싫지 않은 사람이 있죠.

반면에
만나면 늘 내가 풀어져 버리게 만드는 사람이 있죠.
어리광도 늘고 한층 들떠서
평소 하지도 않던 행동들을 하게 만들고
거친말들도 불쑥 튀어나오게 하는 사람.
왠지 그런 내 모습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줄 것 같은 사람.

나란 사람은 하나인데
누구와 함께이냐에 따라서 정반대의 사람이 됩니다.
함께 있는 사람에 따라 여러 모습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지만
모습은 여러가지일 수 있어도
마음은 하나이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과 선택이란
때론 어렵고
매우 중요하며
후회를 걱정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는 거겠죠.

나는 매우 신중하려 노력해요.
그래서 때론 너무 천천히.. 답답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난 내 결정에 대해 확신을 줄 수 있다구요.
상대도 나만큼 신중하다면 좋을텐데..
이랬다 저랬다 금새 변해 버리는 마음,
살짝 떠보는 신사답지 못한 행동,

사절해요.


정말 날 사랑할 자신 없다면
살짝이라도 손 내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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