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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정미나 2010. 6. 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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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집착은 얼마나 다른 걸까.
   사랑이란 순수한 감정일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돌아봐도
   이때의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죽도록 사랑한 것도 아닌데,
   죽을 만큼 사랑한 것도 아닌데,
   나 역시 도무지 내릴 수 없는 결론이다.

   사랑과 집착은 얼마나 다른 걸까.
   아름다운 사랑의 부산물 중 하나가 집착일까,
   아니면 잘못된 사랑의 결과일까.
   죽을 만큼 사랑하지 않아도
   죽도록 사랑하지 않아도
   누군가 나의 사람이 되었다가 사라지기 전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 집착은 아닐까.

   난 나도 모르고 있을 내 속의 집착이
   가끔은 너무 두렵다.
   그래서 뒤돌아서버리기도 했었으니.
   바보같이 말이다.』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라고 생각했는데..
자유,
이 빌어먹을 자유라는게 당최 뭐란 말인가.

마음이 점점 나약해져가는 자신을 보는 일은
정말이지 짜증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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