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저축, 주식, 펀드. 보험, 부동산 등을 떠올린다.
요즘은 유/무료 재무컨설팅이 많은데. 이들의 조력을 받아 자신의 상황에 맞춘 재무설계를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친분이 있는 금융&재무 컨설턴트는 필자에게 재력이 많을수록 부동산의 비중이 증가하고, 재력이 적을수록 부동산의 비중이 축소되는 경향이 짙다고 조언한다.
다른 재테크보다 부동산 재테크는 투자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부동산이라고 해서 항상 목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1천만원 이하의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이 많이 있으며, 저축, 주식,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나는 물건도 많다. 따라서 이제는 저축, 펀드 등에만 자산을 한정해서 재테크하는 것보다는 재테크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다.

다만 주의할 점은 1천만원 이하의 소액 부동산 재테크는 컨설팅에 의뢰 하는 것보다 직접 발품을 팔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컨설팅을 받게 되면 수익은 커녕 컨설팅 비용으로 인해 오히려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필자는 컨설던트는 아니지만 개인 투자 및 피드백을 하면서 알게 된 수익률 높은 지역을 실제 필자의 피드백을 받은 한 투자자의 사례를 통해 알려 드리고자 한다.

작년 6월 태안에 아파트가 여러 채 경매로 나왔다.
감정가는 2천 8백만원이고 1회 유찰된 물건을 2천 3백여만원에 낙찰 받았다.
시세가 감정가 수준이었으니 실제 매매가격보다 5백만원 정도 싸게 낙찰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 물건은 단기에 매도를 하는 것이 아닌 임대사업 대상 물건으로 신청해 최소 10년 이상을 보유할 계획으로 입찰한 물건이었다.

태안지역은 기업도시로 지정된 지역이지만 실제 기업도시로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택의 경우 매매가 변동은 부동산 정책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에도 그리고 지금처럼 냉각기에도 등락의 폭이 매우 미비하다.

그런데 왜? 이곳에 투자를 했을까? 바로 높은 임대수익률 때문이다. 비록 매매가의 변동은 적어 매도 차익은 실현할 수 없으나 임대가율(매매가 대비 임대가의 비율)이 높아 투자 대비 임대수익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실제 이 아파트 주변에는 산업단지 및 공장의 근로자 수요를 꾸준히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근로자) 유입으로 인해 점차 주거용 건물이 부족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당분간은 소형 평형대의 추가 공급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임대가가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매매가 대비 85%까지 올라오면 매매가 역시 조금씩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위 물건 역시, 낙찰 받은 후 세금, 등기비용, 중개수수료, 이사비 등을 포함해 모두 200백만원이 지출되었다. 그리고 도배와 장판을 직접 한 다음 보증금 5백만원에 월 25만원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낙찰 대금 2천 3백만원에서 1천 6백만원을 연 5%로 대출을 받았다. 따라서 본인 자금은 7백만원이 선투자 되었다. 여기에 세금 등 취득자금 2백만원을 추가하면 9백만원이 되는데 보증금 5백만원이 회수되어 실제 투자자금은 4백만원이 된 셈이다.
월 이자로 매월 7만원이 지출되나 한달에 25만원씩 월세로 받기 때문에 실제 수입은 18만원된다. 따라서 임대수익률만 따지고 본다면 연 40%가 넘는다고 볼 수 있다.

4백만원으로 부동산 재테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동산 투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지방에 임대수익률이 좋은 물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을 하고 관심을 갖는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노후대비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 필자가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1년 임대수익이 좋은 이런 물건 하나씩만 낙찰 받는다고 하면 20년 후에는 20채가 된다. 노후 대비는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아닐까? 요즘 대부분의 30, 40대가 월급만으로는 노후 대비하는 것이 벅차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테크에 눈을 돌리고 있지 않는가? 다만 그 시야를 좀 더 넓힌다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오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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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미나 2010.07.06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