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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덥네.

정미나 2017. 7. 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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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물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인가요?
난 그 질문을 듣고 순간 멍해졌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꼈었던 순간이,
그 짧았던 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 뜨는게 행복했던 그 때..
오늘 하루는 어떤 시간들로 채워질까
기대감으로 가득했던 그 때..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음을 직감했기에
난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시험을 보다가 이 시험은 망했다 직감한 순간
그냥 포기하고 나와버리고 싶은것처럼
삶을 살다가 내 인생은 답이 없다 느끼는 순간
다음 생을 기약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당신은 백조와 같군요.
수면 위의 모습은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지만
수면 아래의 발은 끊임없이 발버둥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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