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인연
정미나
2025. 5. 17. 05:23

현생을 살면서
대부분의 인연은
지금 이 시간이 너와 그 사람의 마지막 시간이야..
라는걸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시간이 얼마쯤 지나고 난 뒤
아.. 그 때가 마지막이었구나
깨달을 뿐.
그런데
아주 가끔
아.. 지금이,
바로 이 시간이,
이 사람과 나의 마지막 시간이구나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땐 어김없이
눈물이 난다.
왜 우느냐고 물어도
알 수 없는 눈물이
자꾸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