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여수 밤바다 - 버스커버스커
정미나
2012. 4. 3. 20:56
고3시절,
버스가 끊긴 늦은 밤,
야자가 끝난 나를 늘 데리러오던
조그맣던 파란차.
이따금씩 찾았던 방죽포 밤바다,
귓가를 가득 메우던 파도소리와,
모래 위에 앉아서 마시던 캔맥주와,
우릴 내려다보던 수많은 별들.
노래와 기억과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