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정미나 2017. 8. 15. 22:29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비가 오니까
찻집 유리창에 팔을 기대고
기다리네 그대를 

우산도 없이 뛰어 올거야 
그대 젖은 얼굴 닦아줘야지 
아니야 그대는 안 올지도 몰라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슬프기는 하지만
창밖을 보며 편지를 써야지 
비가 내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