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2018년 12월 겨울 아차산 등산, 한파

정미나 2018. 12. 29. 20:13
이불 밖이 위험한 요즘이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는건 내 타입이 아니라
2018년 마지막으로 아차산에 올랐다.


악-악- 울어대는 까마귀 떼



내가 걸어온 길



꽁꽁 얼어버린 한강




중무장을 하고 갔더니 그닥 춥진 않았는데 산을 올라도 땀이 안나더라



계곡도 얼어버려 계곡물 ASMR은 들을 수 없었다.




원래 꼭 한바가지씩 마시고 오는데 손이 너무 시려워서 오늘은 패스



1월 1일 해맞이 축제를 대비해 달아놓은 등



무려 영하 9도;; ㄷㄷㄷ




와보고 싶은데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
혹시 해맞이 축제 오실 분들 이글을 보고 계시다면 해맞이 광장보다 1보루나 5보루를 강추합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나를 많이 힐링되게 해준 아차산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제 2018년의 나를 남겨두고 난 2019년으로 떠나간다.
잘있어- 혹시 미래에 타임머신이 발명된다면 죽기 전에 한번 들를게!

『 난 이제야 떠나가네 
      넌 나를 불러 세우고
      몸조심하라고 하며 
      눈물을 닦아주네 나를 꽉 안아주네

      새도 울지 않는 어둠의 끝
      세상의 불은 꺼지고
      이젠 끝인 건지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어

      고요히 죽어가는 숲을 지나 
      세차게 일렁이는 바다를 지나
      끝없이 아른거리는 
      널 두고 가는 게 싫어

      긴 하루가 지나가고, 
      더 깊은 곳으로 향해
      다시 볼 수 있다고 
      마음을 추스르네 이름을 불러보네

      고요히 죽어가는 숲을 지나 
      세차게 일렁이는 바다를 지나
      끝없이 아른거리는 
      널 두고 가는 게 싫어

      난 내가 사라질 것만 같아
      내가 사라질 것 같아 그래
      난 두려운 마음으로 가네
      널 두고 난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