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퇴사

정미나 2022. 2. 19. 08:24


어제부로 근 6년동안 다녔던 회사에 퇴직원을 제출하고 모든 퇴사 절차를 마무리 했다.
사실 이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한 건 작년 여름쯤 부터였는데
계속 다니고 싶은 마음과 새로운 곳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하루하루 변덕을 부려
결국 작년 말이 되어서야 실행에 옮겨지게 되었다.
취업이란 것은 타이밍과 운, 그리고 인연이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삼박자가 맞는 곳이 나타나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내가 퇴사를 했다는 것이 좀 실감이 안 난다고나 할까..
다니던 회사에 처음 퇴사를 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후로 이러 저러한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처음엔 고달픈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또 너무 아무렇지 않게 잘가라고 했어도 서운했을것 같아서
지금은 뭔가 잡아주시려고 했던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어찌되었건 이제 당분간은 휴가이니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ENFJ 스럽게 휴가동안의 플랜을 세워보면,

1. 부산 - 여수 여행
2. 풀재택에 대비한 집안 대청소
(& 안단테 공부방 만들어 주기)
3. 오전에 자유롭게 등산 가기, 야호~
4. 유선배 SQLD 문제풀이 영상 업로드 2과목 완료하기
5.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읽다 말다 한 기술 서적 완독 (일단은 아래 두개)
-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 DDD START! 도메인 주도 설계 구현과 핵심 개념 익히기

2022년이 된지 아직 두달이 채 안됐는데
책 출판, 베스트셀러, 2쇄 작업, 퇴사, 그리고 3월에 기다리고 있는 입사까지..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내 생각이 내 세상의 실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