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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스크래치

정미나 2009. 10. 2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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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게 마치 어릴적 미술시간에 하던
스크래치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어떤 그림을 그리든
그 안에 숨어있던 색이 나타나게 되는..
신나게 그림을 그리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색이 나타날때도,
싫어하는 색이 나타날때도 있을거야.
그리고 미처 그림을 그리지 못한 부분엔
끝까지 드러나지 못하는 색이 있을 수도 있겠지.

그러니 앞으로의 일들이
까만 도화지마냥 불투명하다고 해도
불안해 하거나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
그냥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면 되는거야.
이번엔 어떤 색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다만,
아무것도 그리지 않는다면
계속 까만 도화지만 붙들고 있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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