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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정미나 2009. 8. 1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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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덧문을 아무리 닫아보아도
흐려진 눈앞이 시리도록
날리는 기억들

어느샌가 아물어버린
고백에 덧난 그 겨울의 추억
아, 힘겹게 사랑한 기억
이제는 뒤돌아 갔으니

바람은 또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내 맘에 덧댄 바람의 창 닫아보아도
흐려진 두 눈이 모질게 시리도록
떠나가지 않는 그대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같아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

꿈이라는게 가끔은 참 무섭다.
과거를 되새기고,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암시하기까지 하는..

그때 꿈에서 누군가 내게 말했었다.
『가야할 때를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인정하기 어려웠겠지만
어쩌면 그때 받아들였어야 맞는거였을지 몰라.

그래,
더이상 아름다움이 퇴색되어버리기 전에
난 이만 퇴장해야겠다.

그렇다면,
부디 평안하시기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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