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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다른 사람이 되었나
이주 전, 루비콘 안에서 쪽잠을 잔 뒤부터 오른쪽 어깨가 아팠었는데 원래대로라면 하루 이틀 후 나도 모르는 새 괜찮아졌어야 할 근육통이 지금까지 나를 괴롭히는 바람에 난생 처음으로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다. (나이를 먹으니 이제 회복도 이리 더딘 것이냐.) 딱히 아는 곳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맹꽁이 등교 시키고 학교 근처 병원을 네이버 지도 보고 찾아갔는데 오.. 입구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아니, 진료시간이 새벽 6시부터가 아니겠어요? 나도 나름 아침형 인간이라 자부하는데 이렇게 나보다 더한 새벽형 인간을 마주할 때면 뭔가 경외감까지 느껴지는 것이다! 병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차를 드시고 계시는 백발의 의사 선생님이 보였다. 음.. 뭔가 백발이고 한방 냄새가 나는 차를 들이키고 계시고.. 절..
일기
2022. 6. 3.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