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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돈 많은 사람의 최대 장점은 돈이 없다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이 될 정도의 무한탐욕, 내지는 에너지 동력을 소유하지 못한 일반인들의 소망도 딱 그 정도 지점을 가리키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000억, 2000억, 1조원을 갖기를 바라지는 않는다.(뭐, 어디서 뚝 떨어져서 그런 돈이 생긴다면 나쁠 것은 없고 굳이 마다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은 하겠지만 말이다.) 물가상승률에 따라 약간 변화하긴 하지만 일반인들이 바라는 부(富)의 규모는 집 한채를 제외하고 현금 10억~50억원 사이가 보통인 듯 하다. 그중에서 약간 욕심이 있다 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야 고작 70억~100억원 사이다. 남한테 손 안벌리고 아쉬운 소리 안하고 돈 때문에 할 일..
부동산은 참 묘한 자산이다. 상승기에는 많이 오르고 하락기에는 적게 내린다. 돌발악재로 인해 주가가 급락할 때도 집값은 하락 시늉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은 과거 외환위기 때도 그랬고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제위기로 주가는 폭락했는데 집값은 잠시 급락 조짐을 보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승세로 돌아서곤 했다. 그러다보니 주가 폭락에 이어 집값이 급락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의 예측은 번번이 빗나갔다. `경제위기→주가 폭락→집값 급락`의 전문가 예측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편견과 주택자산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버블론, 폭락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집값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 및 한국인들의 남다른 부동산 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