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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대략 20년도 더 전에 우리집 책꽂이에 꽂혀있던 광수 생각이 생각나서 읽어본 책 진짜.. 그게 20년도 더 전의 일이라니.. 오호 통재라! 『 배를 만들어 바다로 나가고 싶은 바보들은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그 목재를 배의 각 부분에 맞게 다듬게 하며 오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왜 배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끝없는 설득을 통해 배를 만든다. 하지만 현명한 이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배를 만드는 방법이나 이유 대신 넓고 끝을 알 수 없는 푸른 바다에 대한 동경을 듣는 이들에게 심어 준다. 더 큰 세상으로 나가는 배는 나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꿈으로 만드는 것이다.』
책
2021. 8. 2. 07:59
박광수『참 서툰 사람들』
내 편이 필요했던 건지도 모른다. 상처 받는다는게 얼마나 아프고 속상한지를 알기에 누구에게도 상처 주고 싶지 않으며 나 또한 상처 받고 싶지 않다. 그래서 차라리 조그만 기대도 주지 않으며 차라리 내가 독한 사람이 되는게 나을 거라고.. 나는 어쩌면 친구가 필요한게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어쩌면 좋은 형이 필요한게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어쩌면 좋은 동생이 필요한게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한게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어쩌면, 그저 내 편이 필요했을 뿐인지도 모른다. 세상 사람들이 내게 다 등을 돌려도 끝끝내 내 편이고야 마는 사람, 세상 사람들이 내게 돌을 던지면 같이 돌 맞아 줄 사람. 나는 친구, 동생, 형, 사랑하는 사람보다도 그저 단 하나, 내 편이 필요했..
책
2010. 4. 23.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