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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수『당신에게, 여행』
최갑수님을 알게된 것은 스물 여덟의 봄이었다. 여느 아침처럼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이현우의 음악앨범이었다. 이토록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는 나의 기억력이란..!) 그 때 DJ가 최갑수님의 글귀를 오프닝 멘트로 읽어줬었다. 그 책이 최갑수님의『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이었고 그때부터 나는 최갑수님을 좋아하게 되었다. 어찌보면 삶도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다. 우연히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알게 되고 또 좋아하게 되고 그렇게 그것을 좇아가다 보면 삶이 그쪽으로 흘러가게 되는.. 『나는 풍경이 사람을 위로해 준다고 믿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나 누군가의 거짓말 때문에 마음을 다쳤을 때, 우리를 위로하는건 풍경이다. 힘들고 지쳤을 때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풍경이 지닌 이런 힘을 알기 때문이다. 아..
책
2018. 6. 22. 0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