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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내공이 쌓이고 있다.

정미나 2007. 2. 5. 22:32
요새들어 나 자신이 참으로 신기해졌음을 느낀다.
직장 상사로부터 안좋은 소릴 들어도..
누군가가 나에게 마음껏 짜증을 내도..
이상하리만치 아무렇지도 않다.
'다음부터 잘 하겠습니다.' 한마디면 땡이고
그저 '허허..' 웃어넘겨 버리면 그만이다.

예전엔 누군가가 조금만 나의 자존심을 건드려도
하루종일 그 생각에 얽매여서 씩씩대곤 했었는데..
하도 이리 저리 채이다보니 내성이 생겼나보다.
한마디로 '내공'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직장생활 3년만 한다면
난 정말이지 세상에서 두려울 게 없을 것 같다.
근데 이게 좋아해야 할 일인지 서글퍼해야 할 일인지..

이유야 어떻든.. 무조건 화이팅이다!!
천하무적 정미나가 되는 그날까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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