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나닷컴

유자차 본문

일기

유자차

정미나 2009. 4. 7. 07:27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0) 2009.04.09
보편적인 노래  (0) 2009.04.08
조금 짜증.  (0) 2009.04.05
흠..  (0) 2009.03.31
Soulmate  (0) 200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