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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 2005. 4. 17. 02:08
지친 하루가 가고 달빛 아래 두 사람 하나의 그림자
눈 감으면 잡힐 듯 아련한 행복이 아직 저기 있는데..

상처 입은 마음은 너의 꿈마저 그늘을 드리워도
기억해줘 아프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걸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리

너와 함께 걸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을때

기억할게
너 하나만으로 눈이 부시던 그 날의 세상을..

여전히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캄캄한 밤 길을 잃고 헤매도
우리 두 사람 서로의 등불이 되어주리

먼 훗날 무지개 저 너머에
우리가 찾던 꿈 거기 없다 해도

그대와 나 함께 보내는 지금 이 시간들이
내겐 그보다 더 소중한 걸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게

모진 바람 또 다시 불어와도
우리 두 사람 저 거친 세월을 지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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