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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본문
『사랑과 집착은 얼마나 다른 걸까.
사랑이란 순수한 감정일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돌아봐도
이때의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죽도록 사랑한 것도 아닌데,
죽을 만큼 사랑한 것도 아닌데,
나 역시 도무지 내릴 수 없는 결론이다.
사랑과 집착은 얼마나 다른 걸까.
아름다운 사랑의 부산물 중 하나가 집착일까,
아니면 잘못된 사랑의 결과일까.
죽을 만큼 사랑하지 않아도
죽도록 사랑하지 않아도
누군가 나의 사람이 되었다가 사라지기 전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 집착은 아닐까.
난 나도 모르고 있을 내 속의 집착이
가끔은 너무 두렵다.
그래서 뒤돌아서버리기도 했었으니.
바보같이 말이다.』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라고 생각했는데..
자유,
이 빌어먹을 자유라는게 당최 뭐란 말인가.
마음이 점점 나약해져가는 자신을 보는 일은
정말이지 짜증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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