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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개또라이 같은 놈을 만났다!

정미나 2005. 6. 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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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알바 가는 길에 개또라이를 만났다.
골목길에서 어떤 자식이 계속 날 따라오는 게 아닌가..
첨엔 그냥 학교 가는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이상하게 느낌이 안 좋았다.
그래서 그 사람 먼저 보내려고 일부러 천천히 걸었는데
그 사람도 천천히 걷는게 아닌가. 아니 이런.. ㅡㅡ+
누군지 얼굴이나 보자 하고 옆에 있던 원룸 현관문에 비친 모습을 봤다.
유리창을 보는 나를 보고는 순간 멈칫하며 걸음을 멈추는 게 보였다.
그 때부터 갑자기 무섭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그재그로 걷기 시작했다. ㅡㅡa
그러니 그 사람도 똑같이 걸었다. 이거 뭐하자는 시츄에이션??
골목길에 사람도 없고 비도 추적추적 오고 해서 무섭긴 했지만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걸음을 멈추고 그 사람에게로 갔다.
그리고 그 사람 코 앞에서 완전 벌레보듯 째리봤다.
그 사람.. 그대로 멈춰서서 딴청을 피우며 하품을 했다. ㅡㅡ;
이거 완전 개또라이 아닌가..
한 마디 할까 말까 망설이는 순간
혜성보육원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나오셨다.
기회는 이때다 싶어 빨리빨리 걸어 아주머니 옆으로 갔다.
그리고 괜스레 친한척 같이 걸어 학교까지 왔다. ㅡㅡ;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황당하고 완전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사람이 밤도 아닌 시간에 무슨 의도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얼굴을 똑바로 봐뒀으니 담에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있을 때 마주치면 욕이라도 해줘야지! (사실 혼자있을 땐 너무 무섭다..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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