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나닷컴
우리 어떻게 할까요 본문
꿈을 꿨다.
그리웠던 사람이 눈 앞에 있다.
그를 마주하니
내가 아주 어렸을 때
그가 나를 안아주던 느낌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것은 에고의 기억이 아니다.
그것은 참자아가 가지고 있던
저 깊은 내면의 기억이다.
그가 미소지었고
나도 따라 웃었다.
꿈은 저 멀리 있는 가능태 공간에
나의 잠재의식이 직접 연결되는 거라는데
우주의 저 먼곳 어디쯤에는
그가 아직 존재하고 있나보다.
잠에서 깨니
이미 그보다 나이가 많아진 내가 있었고
이윽고
꿈속에서 보았던 그의 미소가 떠올라
조금 슬퍼졌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각몽, Lucid Dream (0) | 2020.02.04 |
---|---|
아무노래 - 지코 (0) | 2020.01.16 |
도메인이 죽은지 몰랐다. (0) | 2019.09.25 |
여름의 끝자락 - 김동률 (0) | 2019.09.04 |
유튜브 구독자 100명 축하메일, 그리고 잉여포텐셜 (3) | 2019.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