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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 배가 된다.
5살이던가.. 6살이던가.. 내가 무척 조그맣던 시절부터 줄기차게 나를 못난이라고 부르던 사람이 있었다. 그런 그를 나는 '오또'라고 불렀었다. 지금도 나는 '오또'란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지만 그 시절 조그만 입에서 흘러나왔던 그 단어는 그 뒤로도 오래도록 내 입에 머물렀다. 어디론가 놀러갈 때마다 날 목마 태워주던 사람..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이면 싸이클을 빌려 늘 자기 앞에 날 앉히고 여기저기 구경시켜주던 사람.. 휘파람을 잘 불고 만화책을 병적으로 좋아하며 민중가요를 즐겨듣던.. 언제까지나 소년으로만 있을 것 같던 그가 가끔 너무나 그립다. 밤바다와 수많은 별들을 보여주었던.. 바다를 너무 좋아해서 정말 바다속으로 사라져버린.. 그가 가끔 너무나 그립다. 많이 외로웠겠지.. 많이 힘들었겠..
일기
2005. 3. 12. 22:00
공부하자!!
저번 학기엔 그래도 영어회화 새벽반을 끊은 덕분에 나름대로 알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는데.. 알바 핑계로 학원 등록을 미뤘더니 일상이 너무 무기력하다. 그래서 계획을 세워봤다. 아침 6시 기상 6 ~ 7시: 씻고 챙기기 7 ~ 7시 40분: 아침식사 8시까지 학교 도착!! 8 ~ 9시: 영어 공부 9 ~ 오후 5시: 수업 & 알바 5 ~ 10시: 도서관 10 ~ 12시: 집에 와서 씻고 휴식 12시 취침 이제부터 아침을 굶는 대신 저녁을 굶어야지. 졸업사진 찍기 전까지 살이 좀 빠져야 하는데.. -_-a
일기
2005. 3. 12.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