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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이 책이 매일 아이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는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교육이든 지금 당장이 아닌, 아이의 20년 후를 생각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책
2017. 5. 2. 16:26
나는 호남 출신이다. 소위 말하는 좌파의 이념이 가득한 곳에서 자라면서 은연중에 난 내 자신도 진보 세력에 속한다고 생각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사회인으로서의 가치관이 정립되고 뭔가에 대한 판단이 확고해질 때 즈음 난 나의 이념이 진보의 그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걸 알았고 때늦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그렇다면 나는 중도인가' 라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혼동스럽다. 오늘 아침, 뜻을 같이 하기로 한 동지들에게 끊임없이 질타를 당하다가 결국엔 팽당해버리고 만 어느 정치인의 글을 읽으며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슬픔 비슷한 감정같은 것이 밀려와 하루종일 머릿속의 잡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멈추지 않는다. 내가 지지했던 후보도 아닌데 왜 이러는지 나 자신조차 알 수가 없지..
일기
2017. 5. 2.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