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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과천 기린나라, 3층까지 있는 거대한 키즈 까페 구름사다리 올라탄 사나이 사뭇 진지하다. 남자다잉 젤 기대가 컸던 잔디 썰매!! 5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하래서 두리랑 번갈아가며 같이 탔는데 생각보다 넘나 무서운 것!! 혼자 꽥꽥 소리 지르며 탐;; 개주책;;; 동영상 찍는답시고 찍은건데 알고보니 사진이었..;; 동글뱅이 친 곳에 안씨 부자 여기는 블럭 교실, 우리 아기만을 위한 성을 지어주기로 결심! 공사중인 나를 콧방귀끼며 바라보던 안두리 갑자기 동참하더니 열씨미 박차를 가함 기대 만땅인 맹꽁 뛸듯이 기뻐하는 중 좋은지 매우 얌전히 있음 완공, 아기를 품은 큐브 거울 미로방 그린! 블루! 레드! 스웩 넘치는 맹꽁 안씨 부자 과천 기린나라, 시설이 엄청 삐까뻔쩍 깨끗하진 않았지만 놀거리들이 다양하고 시간..
무기 감옥에서 살아나올 때 이번 생에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혁명가로서 철저하고 강해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허약하고 결함이 많아서이다 하지만 기나긴 감옥 독방에서 나는 너무 아이를 갖고 싶어서 수많은 상상과 계획을 세우곤 했다 나는 내 아이에게 일체의 요구와 그 어떤 교육도 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서 온 내 아이 안에는 이미 그 모든 씨앗들이 심겨져 있을 것이기에 내가 부모로서 해줄 것은 단 세가지였다 첫째는 내 아이가 자연의 대지를 딛고 동무들과 마음껏 뛰놀고 맘껏 잠자고 맘껏 해보며 그 속에서 고유한 자기 개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공기 속에 놓아두는 일이다 둘째는 '안되는 건 안된다'를 새겨주는 일이다 살생을 해서는 안되고 약자를 괴롭혀서는 안되고 물자를 낭비해서는 안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