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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누구나 청개구리 같은 심보가 있다. 일을 하고 있을땐 쉬고 싶고, 쉬고 있을땐 일하고 싶어지는, 그래서 이런 상황이든 저런 상황이든 모두 불만족스럽게 만들어버리고 마는 그런 심보 말이다. 가고 싶었던 회사의 면접을 준비하며 곧 행복한 출근을 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던 이 책을 첫출근을 며칠 앞둔 시점에 다 읽고 보니 이 책의 처음을 펼쳤던 나와 이 책의 끝을 덮은 내가 아주 먼 거리를 둔 각각의 인물들처럼 느껴져 조금은 기분이 묘하다.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강연은 혼란스러움을 주는 강연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강연의 내용이 내가 이제까지 해왔던 행동이나 가치관과 상충되어 처음엔 반발심이 일어나고 혼란이 찾아오지만 결국엔 나를 올바른 곳으로 인도하고 깨달음을 주는 강연. 이 책..
대선의 결과는 그 나라 국민들의 수준을 반영한다는 말이 있다. 훌륭한 인물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는 것은 그 나라 국민들 중 다수가 그런 인물을 알아보는 능력을 지녔다는 말이다. 정치인은 크게 세부류로 몰라서 못하는 사람, 알지만 안하는 사람, 아는 것을 실행해 옮기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모르는 사람과 아는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지만 과연 이 사람이 알고도 안할 사람인지, 아는 것을 실현해 나갈 사람인지를 알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람이 살아온 과거의 history나 평상시의 가치관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번에 참석했던 세미나에서 강사분이 이런 말을 했었다. 우리는 미국에게 뒤질 수 밖에 없다고. 미국의 상위 1% 안에 드는 엘리트 계층은 사회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