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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철수의 생각』

정미나 2012. 11. 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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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의 결과는 그 나라 국민들의 수준을 반영한다는 말이 있다.

훌륭한 인물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는 것은

그 나라 국민들 중 다수가 그런 인물을 알아보는 능력을 지녔다는 말이다.

 

정치인은 크게 세부류로

몰라서 못하는 사람, 알지만 안하는 사람, 아는 것을 실행해 옮기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모르는 사람과 아는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지만

과연 이 사람이 알고도 안할 사람인지, 아는 것을 실현해 나갈 사람인지를 알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람이 살아온 과거의 history나 평상시의 가치관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번에 참석했던 세미나에서 강사분이 이런 말을 했었다.

우리는 미국에게 뒤질 수 밖에 없다고.

미국의 상위 1% 안에 드는 엘리트 계층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지만

우리나라의 상위 1% 들은 자기들 배를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한다고.

 

잘산다고 무조건 보수를 지지하고, 못산다고 무조건 진보를 지지하는게 아니라

국민들이 올바른 시각으로 올바른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그렇고.)

 

부디 이번 대선에는 실망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 처음 구로동 진료를 다닐 때 이상했던 일 중 하나가 환자들이 잘 낫지를 않는 것이었어요.

   '의사가 아직 학생 수준이라서 그런가' 하고 갸웃했죠.

   그런데 어느 날 좀 빨리 도착해서 보니 애들이 흙바닥에서 공깃돌 놀이를 하는데,

   돌이 아니라 알약을 갖고 노는 거예요. 환자들이 약을 먹지 않고 버린 것이죠.

   그러니까 치료가 안 되는 원인이 약을 제시간에 먹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거예요.

   공짜로 약을 받으니 아깝다는 생각이 없었던 거죠.

   그래서 생각 끝에 진료비를 100원씩 받기로 했어요.

   물론 약값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싼 가격이었지만 환자들이 자기 돈을 내고 약을 받아 가니

   꼬박꼬박 챙겨 먹게 되고 치료율도 쑥 높아지더군요.

   그래서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공짜가 반드시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며, 오히려 귀한 줄 모르고 낭비할 수도 있다는 것을요.

   아무리 소액이더라도 돈을 내고 참여하게 하면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만족도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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