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목요일의 루앙프라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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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수 포토에세이『목요일의 루앙프라방』
겨울 시린 꽃봉오리에서 뜨거운 꽃이 열리듯 살아내는 것 자체가 가장 다행한 일이다. 우리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고 사랑하지 못한 일들이 많다. 세상의 모든 길은 길이 끝난 그곳에서 다시 시작한다. 당신의 뺨을 어루만지는 일이 이토록 소중한 일일 줄이야. 그리고 그것이 삶일 줄이야.
책
2009. 9. 14. 18:10
최갑수 포토에세이『목요일의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에서 잘 놀 것입니다. 자전거를 빌려 동네 여기저기를 쏘다닐 겁니다. 지치면 아무 카페에 들어가 워터멜론 셰이크를 마시며 친구들에게 엽서를 쓰겠지요. 저녁이면 메콩강의 적자색 노을 속에 앉아 모차르트나 멘델스존을 들으며 수전 손택과 롤랑 바르트를 읽을 것입니다. 가끔 현지인들과 어울려 독한 술을 밤새 마시기도 하겠지요.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의 모든 것인지도 모릅니다. 올 여름 휴가를 못가는 나를 위해 내가 선물한 책. 흠.. 내년 여름엔 루앙프라방에 가볼까나..? 훗~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시간을 흘려보낼 권리가 있는 곳 우리가 간절히 원했던 목요일의 루앙프라방
책
2009. 8. 10.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