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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러 가자 - 박보검
제목을 보고 이 노래를 들으면 나의 스무살 무렵이 떠오를 줄 알았다. 그닥 열심히 활동하진 않았지만 이따금씩 관측회를 떠났던 별 동아리, 거기서 별을 보던 내 모습이 떠오를 줄 알았는데.. 쌩뚱맞게도 나의 스물 여섯, 스물 일곱의 시간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주책맞게 눈물이 조금 났다. 외로웠고 슬펐지만 찬란하게 행복했던.. 지금에 와 돌이켜보니 그 당시 난 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몰랐고 그래서 더 의존했고, 더 기대했고, 더 실망했고, 더 원망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던 날, 마지막 선물을 두고 오던 길이 생각난다. 화창한 초여름의 날씨였고 난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쓸쓸했지만 울진 않았던 것 같다. 『찬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은 밤 하늘이 반짝이더라 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가는 길..
일기
2018. 11. 4.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