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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 2012
연애를 시작할 때의 느낌, 그 달달하고 푹신푹신하고 지나가는 고양이와도 방긋 미소지으며 인사 나누게 되는.. 그 느낌에 중독되어 끊임없이 새로운 사랑의 시작만을 반복하는 증후군까지 있다고 하니 그 강렬함은 실로 대단하다. 오랜 연인의 무관심에 상처입다 못해 익숙해져 갈 무렵 새로운 누군가가 건넨 보고싶다는 한마디에 마치 멜로영화의 주인공이라도 된 마냥 가슴 두근거리던 기억. 하지만 그 두근거림도 시간이 흐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그라들어 버릴 소위 말하는 사랑 호르몬의 작용이라는 걸 지금은 안다. '로맨스가 필요해'라는 드라마를 정주행하다보니 여러가지 기억들이 우후죽순으로 불거져 나오며 결국 주인공의 선택에 공감을 하게 되더라는.. 예전의 나였다면 결말이 짜증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나도..
일기
2012. 8. 15. 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