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시절, 버스가 끊긴 늦은 밤, 야자가 끝난 나를 늘 데리러오던 조그맣던 파란차. 이따금씩 찾았던 방죽포 밤바다, 귓가를 가득 메우던 파도소리와, 모래 위에 앉아서 마시던 캔맥주와, 우릴 내려다보던 수많은 별들. 노래와 기억과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