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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해질녘 하늘 저 텅 빈 바닷가 우리 함께 거닐곤 했었지 그대와 나의 마주 잡은 두 손 우리 행복했었던 시간들 이젠 여기 텅 빈 바다 노을진 석양을 등진 채 두 손 곱게 마주 모아 나즈막히 그댈 불러봅니다 듣고 있나요 그대도 여기 파도소리 알고 있나요 파도는 그댈 잊었음을 기다릴께요 나 너무도 지쳤지만 저 텅 빈 바닷가에서 기다릴께요 나 너무도 지쳤지만 영원히 이곳에서 저 텅 빈 바닷가에서 ...............................................................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낯설어보이는 무서운 시간. 수면제를 삼긴채 잠들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모순으로 가득찬 미련스러운 내모습. 마음이 서럽고 슬픈땐 누군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도 밤새도록 울 수 있다.
일기
2010. 2. 1.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