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서울의 가시거리가 최고조였던 어느날.
낮은 하늘, 높은 하늘. 넓은 하늘, 좁은 하늘. 파란 하늘, 시커먼 하늘. 맑은 하늘, 뿌연 하늘. 그러나 어느 하늘도 하늘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것이 머리 위에 있으므로 나는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