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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양면성

정미나 2007. 9. 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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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조금씩은 그렇겠지만
나에게는 지독히도 극과 극을 달리는 양면성이 있다.
한없이 positive한 나와
한없이 negative한 나..

평소엔 한없이 positive한 내가 되어 살다가도
어느 순간 negative한 내가 고개를 들게 되면
겉잡을 수 없는 유혹에 빠진다.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해버리고 싶은 욕망..
될대로 되라는 식의 망가짐에 나를 맡겨버리고 싶은..
체념..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같잖게 보이고
사는게 우습게 느껴지고
입에 담지도 못할 욕지거리들이 나의 뇌를 폭발시킨다.
그리고 느낀다.

지독한 외로움..

이 세상에 나 자신을 온전히 기댈곳이 단 한곳도 없음을 매일 깨달으면서도
난 여전히 그 사실에 익숙치 못하다.

그럼에도 오늘을 사는건
positive한 내가 늘 나 자신을 지탱해주고 있기 때문..

그것은 나에게 있어 지상 최대의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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