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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cigarette burns..

정미나 2008. 4. 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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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일년에 한 번 할까말까 한 내게는 담배란 술보다 독한 마취제다.

한모금 깊이 들이마시면 골이 띵해오고..
또 한모금 깊이 들이마시면 약간 어질해지면서..
그렇게 한모금 한모금 들이마시다보면
어느새 반쯤 현실과 멀어져있는 몽롱한 나를 발견하곤 한다.

그 몽롱한 느낌이란 게
비릿한 슬픔같기도 하고
몽환적인 외로움같기도 한 것이어서
그 느낌과 니코틴의 기운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난 더욱 현실과 멀어지게 되는 현상이 발생해버리고 마는..


아.. 오늘같은 밤..
소금냄새 나는 바닷가에서 담배를 피우며 별을 본다면 정말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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