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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요즘에 난..

정미나 2009. 7. 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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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고개를 드는 아침이 되면
산에 올라 걷고 또 걷는다.
그래서인지 저녁만되면 다리가 퉁퉁 붓고
지하철에 서 있기가 고통스러울만큼 발이 아프지만
일단 참기로 한다.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오후가 되면
졸음에 겨워 낮잠을 잔다.
한참을 잠에 취해 있다 깨어보면
내가 있는 이 곳이 어디인지
내가 존재하는 지금이 어느 시점인지
분간하기 어려울만큼 멍해지며
잠시동안 참을 수 없을만큼 울고 싶어지지만
일단 참기로 한다.

태양이 서서히 사라지는 저녁이 되면
하나, 둘 그리운 것들이 생각난다.
되돌리고 싶은 시간들,
보고싶은 사람들..
전화라도 해볼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지만
일단 참기로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데에는
이보다 더한,
많은 참아야할 것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므로
이것쯤은 가볍게 견뎌보기로 한다.


그럼 오늘 하루도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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