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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잘 다녀오세요.

정미나 2009. 11. 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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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전화가 왔다.
아빠였다.
평소 아빠에게서 오는 전화를 잘 받지 않았던터라
난 잠시 고민에 빠졌다.
받을까.. 말까..

10초쯤 고민하다가 결국 받았는데,
다행이었다.
전화기 너머로 아빠는 작별인사를 하고 계셨다.
내일이 출국이라고, 1년뒤에 보자고..

그리고 오늘 출근을 하는데 문자가 왔다.
『항상건강하고열심히하기바란다』

늘 아쉬움과 후회는 뒤늦게 밀려온다.
누구에게든 곁에 있을때 잘해야 한다는 진리.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1년뒤엔
   지금보다 좀 더 따뜻하게 웃으며
   얘기할 수 있도록 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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