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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정미나 2012. 10. 28. 20:59

 

 

두 부류의 아이가 있다.

 

한 아이는 엄마와 잠시라도 떨어지는게 두렵다.

불안한 마음에 큰소리로 울며 떼를 쓴다.

엄마를 붙잡고 놔주지 않는다.

 

다른 아이는 혼자 있는거에 익숙하다.

엄마가 나가도 울지도, 보채지도 않는다.

심지어 엄마가 나가는걸 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순간 두 아이의 맥박이나 혈압,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다르지 않다.

 

무신경해 보이는 아이도 실은

모든 세포를 엄마에게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체념한 듯 보이지만 그 아이는

마음으로 울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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