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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P 32회 합격 후기, 2년만에, 3전4기

정미나 2019. 4. 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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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나에겐 워킹맘이라는 패널티(?)가 있으므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하루하루 조금씩 묵묵히..

여건이 될 때엔 사비로 주말 교육을 받기도 했고 
(1년에 한 번씩 5주 교육 받음)
가끔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평일 야간 교육도 받았다.
그리고 평소엔 아이를 재우고 남은 시간에 책을 보거나 튜닝 연습을 했다.
물론 매일 하진 못했다.
(작년엔 건강상의 이유로 3개월 정도 아예 공부를 놓았던 적도 있다.)

지치고 피곤할 때도 많았지만 나의 의지로 시작한 일이었기에 
딱히 응원해주는 사람이 없어도 그래서 외롭고 불안해도 
나는 기꺼이 힘을 내야했다.
한 번 칼을 뽑았으면 썩은 무라도 잘라야지.. 암..


합격 전까지 세 번의 시험을 보았고 세 번을 떨어졌다. 

하지만 그 동안에도 조금씩의 변화는 일어났다. 
회사에서 DB 관련 업무를 맡게 되었으며 
사업부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전문가 과정에도 뽑히게 되었다.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이쯤에서 나의 공부 노하우를 공유하자면 
일단 오라클 성능 고도화 책을 pdf 파일로 항상 지니고 다니며 
틈틈히 읽었던 게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은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휴대성이 떨어지고 
특히 사무실에선 꺼내놓고 보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휴대폰이나 PC에 파일로 저장해두고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 시간 등 짬날 때 틈틈히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교육 받으면서 정리해 둔 나의 요약 노트는
시험 2주전부터 늘 외우다시피 반복해서 보았다.
실기 문제는 SQLP의 성지 devdo님의 블로그에서 기출문제를 죄다 프린트 한 후 
(양이 생각보다 방대하기 때문에 사무실 A4지가 동날 수도 있음, 되도록 사람들 없을때..)
문제만 보고 A4지에 손튜닝해보는 식으로 준비했다. 
(devdo님 실제로 교육 시간이 뵈었는데 매우 친절하시고 댄디하심!)
실제 시험에 나오는 튜닝 문제 답안이 뻥 안치고 A4지를 가득 메울 정도가 될 때도 있기 때문에 
손으로 튜닝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내게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데이터와 사람들이란 교육센터에 큰 감사를 표한다.
2년 전의 첫 강의는 10년 넘게 자바 개발만 하며 약간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내게 새로운 열정을 불어넣어 주었고
다음해에 들었던 실습 강의는 내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깊숙하게 심어주었다.
(홍보 아니고 내 돈 주고 내가 받은 교육임!) 

실제로 당시 교육 수료 후 내가 페북에 남겼던 글, 비록 좋아요는 한 명 뿐이지만..


시험 당일 동국대, 합격하면 후기 쓰려고 야심차게 찍은 사진


피나는 공부의 흔적, 수능 이래로 이런 필기는 처음




드디어 합격!



어떠한 목표든 그것을 이루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짜릿하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고 나아갈 것이다.

수고했다, 나님아!!


SQLP 합격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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