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으면 끝인걸까, 아니면 소위 저승이라 불리우는 어떤 곳으로 가게 되는 걸까.

이것은 여전히 아규가 많은 논제이므로 이 독후감은 온전히 내 위주임을 먼저 밝힌다.

이 책에서 의사이자 죽음학 강사인 저자는 '죽음은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은 육신이 죽은 후 소멸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파동의 에너지체로 존재하게 된다라고 말한다.

난 예전부터 죽음은 끝이 아닐거라 믿었고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막연히 윤회가 있을 거라 생각해왔다. 물론 전생이니 카르마니 이런 것들에 대한 원리(?)는 여러 견해를 접해봤지만 아직 또렷한 갈피를 잡지는 못했다.

 

내가 설계해 놓은 나의 삶

이 책의 내용에 따르면 인간의 영혼은 태어나기 전에 각자의 삶을 설계한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날지를 선택하여 이 세계에 등장하게 된다. 영적으로 성장한 영혼일 수록 더욱 도전적인 삶을 설계하게 되는데 이를 테면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거나 험난한 삶의 여정을 걷게 되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성장한 영혼을 가진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영혼이 미리 설계해 놓은대로만 살기란 어려워 보인다. 왜냐하면 우리는 에고가 가진 자유 의지에 의해 끊임없는 선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하면 무의식 안에 존재하는 영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영혼이 목소리라는 것이 결국 내가 태어나기 전 설계해 놓았던 삶의 방향성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다면 나의 영혼은 이번 생에서 어떤 삶을 살길 원했던 것일까. 전생에서 못다한 과제를 풀기 위해 또 다시 이 고단한 생을 반복하는 것이라면.. 현생에서 내가 풀어내야 할 과제는 무엇인걸까.

『먹는 일보다, 다투는 일보다, 무리 중에서 권력을 차지하는 일보다 더 가치 있는 삶이 있다는 것에 대해 처음 생각이 미치기까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삶을 통과해야 하는지 아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완성을 발견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추구하기까지 또다시 백 번의 생을 거쳐야 할 거야. 우리가 이 세계에서 배운 것을 통해서 우리의 다음 세계를 선택한다는 말일세.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면, 다음 세계도 지금과 똑같은 것일 수밖에 없지. 현재와 똑같은 한계들과, 극복해야 할 무거운 짐에 짓눌리는!

 

 

삶의 종말체험

실제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어떤 '환영(vision)'을 보는 현상을 겪는다고 한다. 대체로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가 임종하는 사람을 마중나온다고 하는데 문득 내가 아주 꼬마때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증조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과거에 군인으로 죽은 당신의 아들이 옆에 왔다고 했다는데 당시 친척 어른들은 증조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가 되어 정신이 좀 이상해진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하지만 이 종말체험은 물리학계나 의학계에서도 공공연하게 인정되는 현상이라고 하니 그때 증조 할머니를 먼저 떠난 아들이 정말 데리러 온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존재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열린 시각의 첫걸음이다.』

 

지구는 둥글다

과거에는 미친 주장처럼 치부됐던 것이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 된 것 처럼 언젠가는 죽음에 대한 진실도 밝혀지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 당신도 죽을 때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앎의 문제다.』

다스칼로스는 인간이 사는 동안 조금도 영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윤회를 반복하는 영혼이 너무나 많다고 안타까워 했다. 영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고 현재 살면서 쌓은 지혜와 노력의 합은 다음 생으로 이월된다고 하니 이번 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늘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야겠다.

아래는 예전에 읽다가 스크랩 해둔 기사인데 예나 지금이나 나의 관심사가 참 일관되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에도 남겨 놓는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296&aid=0000016863

by 위대한 정미나 2020. 4. 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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