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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오빠랑 500일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우린 영화를 보고, 백화점에서 커플티를 산 뒤, 아웃백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저녁엔 케익에 초 꽂고 분위기도 잡고.. 해야했지만.. 그 전날 새벽 4시까지 술을 먹었던 관계로.. 점심때쯤 일어나 아웃백대신 뼈해장국 먹고, 영화는 재밌는게 없는 관계로 안보고, 백화점 가서 커플티 고르는데 무려 4시간을 소비한 뒤, 저녁에 배고파서 케익 대신 통닭에 맥주 먹었다!! 크하하~~ 정말 정겨운 500일이었따!! ㅡoㅡ/
조금씩 조금씩.. 비가 내린다. 이제 정말 가을이 오려나보다. 바람도 제법 서늘하고 햇살도 그닥 뜨겁지 않은걸 보니.. 돌이켜보니 이번 여름은 참 즐거웠던 것 같다. 사실 예전의 나의 여름은 안좋은 일만을 내게 가져다주어 나를 힘들게 하고 나쁜 기억들을 남겼었는데 이제 점점 여름이 좋아지고 있다. 훗~ 그래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아.. 이제 정말 가을이 오려나보다.
오빠와 cgv에 가서 거미숲을 보았다. 솔직히 별기대 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시시할 것 같다는 나의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난해하고 조금 이해하기 어렵기까지 했으니.. 근데 나도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 내 머릿속으로 상상만했던 일이 오랜시간이 지나고 난 뒤 실제로 있었던 일이었는지 헷갈리는.. -_-a 환상이 현실로 각인되어버리는 황당한 경우.. 그러고보면 우리의 뇌를 조종하는 건 어쩌면 우리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암튼.. 거미숲!! 볼만한 영화였다.
사랑이란 죽음 앞에서도.. 그렇게 서로를 꼬옥 안아주었다고 한다. 서로의 영혼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울림이 주변을 둘러싸고, 한사람의 절실함이 아닌, 서로의 절실함이 이렇게도 간절하여 서로를 놓지 못했다고 한다. 죽어서도 놓지 못할 손이 정녕 있었다고 한다. 죽어서도 놓지 못할 마음이 정녕 있었다고 한다. 몸을 태우는 용암의 그 뜨거움에도 서로를 놓을수 없었다고한다 -폼페이 화산 유적-
YBM시사영어사에 가서 영어회화 새벽반을 끊었다. 오늘 처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씻고 챙기고 학원에 갔다가 학교에 갔는데 생각보다 피곤하지도 않고 상쾌하고 좋았다. 물론 첫날이라 그런걸지도.. ^^; 앞으로 안 빠지고 잘 들을 수 있겠지?? 화이팅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