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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긴 동화를 읽는 듯 했던 소설. 읽고 나서의 여운이 아직도 내 맘에 가득하다. 문득 문득..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책이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나의 삶은 과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인가.. 나의 '자아의 신화'를 이룰 수 있는 삶인가.. 양치기 소년은 자신의 신념대로 자신의 꿈을 위한 삶을 살았다. 많은 힘든 일들과 숱한 유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해내었다. 결국 소년이 찾던 보물은 그가 처음 있었던 그 곳에 존재하고 있었지만 진정한 보물은 그것이 아니었던 듯 싶다. 그 보물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얻은 만물을 통할 수 있는 언어, 사랑하는 여인, 그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던 끈기와 용기.. 신이 소년에게 주고 싶었던 것은 이런것들이 아니었을까.. 나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게..
작년 취업특강에서 황을문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책들 중 하나. 제목이 '혼자사는 기술'이라길래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가르쳐주는 줄 알았더니 내용이.. 너무 어려웠다. -_a- 사람이 혼자있는 상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생물학적, 심리학적, 문학적 등등으로 해석하고 설명해 놓았는데 솔직히 별 도움은 못된 것 같다. 흥미로웠던 부분도 몇 군데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사람의 기억에 관한 것이었다. 작가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종류의 기억이 있는데 하나는 명시적 기억이고 하나는 내재적 기억이라고 했다. 명시적 기억은 '내가 언제 이러이러한 일을 했다..' 이런 직접적인 행동에 대한 기억이고 내재적 기억은 그 때에 느꼈던 감정과 느낌에 대한 기억인데 대부분의 사람은 명시적 기억은 곧 잘 잊어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