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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고질병
잘 견디다가도 잘 버티다가도 문득문득 혼자라는 사실이 못견디게 힘들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내 마음 모두 털어놓고 힘들어 죽겠다며 밤새도록 울고싶은 그런 날이 있다. 그래.. 분명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거다. 내 마음속 모든 문제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건.. 분명.. 나에게 문제가 있는거다. 그렇다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든 걸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삶의 짐을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하는가. 그래.. 생각해보면 모두 내가 자초한 일이다. 어쩔 수 없지.. 근데.. 그런데.. 때로는 혼자라는 사실이 너무 서럽다. 내 문제들.. 내 고민들..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일기
2009. 1. 8.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