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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내 마음 한 구석 멈춘 시간 속에 작은 공터 하나 아직 남아 있어 그날의 희망이, 그날의 절망이 시린 햇살 속에 뒹굴고 있는 곳 이제는 피지 않는 꽃들이 피어나고 더는 들리지 않는 노래, 그 소리가 들려오네 목놓아 불렀지 우린 믿었으니까 노래가 세상을 흔들 수 있다고 다들 잘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거리를 메웠던 얼굴, 그 얼굴들 그날의 그 꿈을 일상과 바꾼 채 괜스레 서러운 하루는 이렇게 흘러가네 목메어 부르지 나즈막한 소리로 노래가 세상을 흔들 수 있다고 목놓아 불렀지 우린 믿었으니까 노래가 세상을 흔들 수 있다고 ............................................................................ 1988년, 그 무렵 삼촌은 서울로 대학을 갔다. ..
일기
2011. 8. 17.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