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같은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난 지금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다.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답이 나오기는 커녕 또다시 원점이다. 이미 해답은 나와 있는지도 모르겠다. 알면서도 주저하고 망설이고 있는 건지도..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면 난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까. 조금씩 상황을 합리화시켜 가는 나를, 만신창이가 된 내가 병신이라며 비웃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