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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아침부터 조짐이 이상하긴 했다. 두달 전 열경기 했을 때도 잘 놀다가 갑자기 축 쳐지더니 의식을 잃었었는데 오늘 아침도 서서히 열이 오르길래 37.5도에서 해열제를 먹이고 소아과를 갔는데 자꾸만 졸린 듯 눈을 감으려 한다. 불안한 마음에 "자면 안돼, 잠들지 마" 나지막히 읊조리던 순간, 또 열경기... 그래도 소리지르며 119에 전화하던 저번보다는 많이 침착하게 대처했다. 집이 아닌 병원이어서 다행인것도 있었다. 간호사와 함께 아이의 몸을 닦으며 눈물이 나려는 걸 애써 참았다. 아이가 아플때마다 어김없이 밀려드는 죄책감이 너무 싫다. 경련은 1분 정도 지속되었고 깨어난 아이는 힘없는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아 아가야... 엄마가 된다는 건 정말 강한 어른이 되어야 하는 일이다...
여름 휴가로 다녀온 사이판 PIC 노랑풍선 패키지로 3박 5일 댕겨옴 공항버스를 탈까 하다 왠지 막힐 것 같아 지하철을 타기로 함; 공항철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뽀로로 패밀리 램프 참고로 인천공항에서 한 명당 담배를 두보루씩 팔길래 이게 웬일인가 하고 덥썩 샀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이판 공항에서 압수당함!!! 저녁 비행기라 늦게까지 잠들지 못한 맹꽁 비행기 타고 살짝 흥분함 사이판 도착, 오전에 만세절벽이랑 무슨 기념관이랑 등등 관광 일정이 있었는데 과감하게 포기하고 잠을 자기로 결정 운이 좋게 뷰가 좋은 방을 배정받음 239호, 하도 투쓰리나인을 외치고 댕겨서 뇌리에 박혀버림 점심때 쯤 잠에서 깨어보니 이렇게나 화창한 하늘이 날 반겨주네- 하지만 안씨 남정네들은 아직 한밤중 나 혼자 나갈 채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