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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초등학교, 정확히는 국민학교를 다녔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다보면생각나는 친구들이 몇몇 있다.그 중 가장 날 미소짓게 만드는 친구였던 하나.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당시 그 아이의 집안 형편이 썩 좋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되는데이건 지금 나의 생각이 그렇다는 거고 사실 그 나이때의 우리는 그런것들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다.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런 판단 자체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우리집보다 학교에서 가까웠던 하나네 집을 나는 뻔질나게도 드나들었는데그때마다 부스스한 머리로 반갑게 맞아주시던 어머니와왕왕거리며 달려들던 자그맣던 강아지와뭐가 그리도 좋았는지 끊임없이 깔깔거리며 같이 먹던 라면이마치 하나의 장면처럼 고스란히 기억속에 남아있다.신기하게도 학교 앞에서 몇백원에 팔던 병아리가하나네 집에만 가면 닭이 될 ..
일기
2021. 2. 13.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