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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마른세수를 마치고 그는 한 손을 핸드 브레이크 위에 얹었다. 벌써 사흘째의 강행군이었지만 정신은 말짱했다. 다만 혀 끝에 작은 돌기가 몇 개 돋아 있었을 뿐이었다. 피곤할 때면 늘 솟아나곤 하는 바늘끝처럼 날카로운 그 돌기는, 아주 신맛을 지닌 음식을 입 안에 넣지 않는 한은 음식을 먹을 때나 음료를 마실 때, 심지어 술을 마시는 데도 아무 지장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느끼고 있었고 그 돌기가 의식될 때마다 앞니 뿌리께에 그 돌기를 대고 비벼 보곤 했다. 그러면 그 바늘끝 같은 돌기로 예리한 아픔이 느껴졌다. 왜 굳이 그 작은 돌기를 비벼 가면서까지 아픔을 확인하려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차가 멈추고 손과 발이 자유로워진 지금 그는 또 혀끝의 돌기를 앞니 뿌리에 대고 비벼 본다. 물론 아픔이..
악몽을 꿨다. 잠에서 깬 후 꿈인걸 깨닫고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르겠다. 내 인생에서 그런 일은 한 번으로 족해. 꿈에서라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고!! 휴우......
그렇게 고급스러운척 할 필요없어. 넌 너대로 멋져.
난 왜이리 제멋대로인대다 못되쳐먹기까지 했을까.. 정말이지 내 머리털을 쥐어뜯고 싶다. 나쁜년.
해질녘 하늘 저 텅 빈 바닷가 우리 함께 거닐곤 했었지 그대와 나의 마주 잡은 두 손 우리 행복했었던 시간들 이젠 여기 텅 빈 바다 노을진 석양을 등진 채 두 손 곱게 마주 모아 나즈막히 그댈 불러봅니다 듣고 있나요 그대도 여기 파도소리 알고 있나요 파도는 그댈 잊었음을 기다릴께요 나 너무도 지쳤지만 저 텅 빈 바닷가에서 기다릴께요 나 너무도 지쳤지만 영원히 이곳에서 저 텅 빈 바닷가에서 ...............................................................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낯설어보이는 무서운 시간. 수면제를 삼긴채 잠들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모순으로 가득찬 미련스러운 내모습. 마음이 서럽고 슬픈땐 누군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도 밤새도록 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