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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닷컴
2020년 9월 아차산
정말 오랜만에 오른 아차산 마음이 어지럽거나 뭔가 결심이 필요하거나 생각을 정리해야 할 때면 늘 이곳을 찾고는 했는데 한동안 안 온걸 보니 올해는 나름 마음 편한 시간을 보냈었나보다. 돌이켜보면 처음 아차산을 오르기 시작한 게 2년전 이맘때 쯤이었는데 그땐 몸도 마음도 좀 엉망이었던 때라 필사적으로 매달리다피시 오르고 또 올랐었다. 처음부터 혼자 갔기 때문에 사실 올라가는 길도, 정상이 어딘지도 전혀 몰랐고 그냥 무작정 걷다가 이쯤이면 됐다 싶은 곳에서 잠시 멈췄다가 하산하고는 했는데 어느날 문득 조금 더 올라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늘 눈으로만 보던 정말 가파른 길을 한 3분 정도 올라갔는데 세상에.. 눈 앞에 이제까지 보던 것보다 훨씬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뭔가 뒷통수가 얼얼한 느낌..
사진첩
2020. 9. 6. 08:13
노희경『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어느 날 말로만 글로만 입으로만 사랑하고, 이해하고, 아름답다고 소리치는 나를 아프게 발견하다. 이제는 좀 행동해보지. 타일러 보다. - 노희경』 그녀의 생각과 말투가 참 마음에 든다. 적당히 불량하고 적당히 시니컬하지만 깊이 있고 정감 넘치는.. 그래서인지 그녀의 생각과 말투가 녹아있는 그녀의 드라마들은 방영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 우리는 끊임없이 이해받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살아간다. 때로는 가족들에게, 때로는 오랜 친구들에게, 때로는 이미 지나간 애인에게조차도. 그러나 정작 우리가 이해받고 인정받고 싶은 건 어쩌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아니었을까. - 중에서』
책
2010. 7. 14.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