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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정미나 2007. 10. 10. 17:39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내가 하는 말이 당신에게 가 닿지 않아요.
내가 말하려 했던 것들을 당신이 들었더라면..
당신이 말할 수 없던 것들을 내가 알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부서진 내 마음도 당신에겐 보이지 않아요.
나의 깊은 상처를 당신이 보았더라면..
당신 어깨에 앉은 긴 한숨을 내가 보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마음의 상처
서로 사랑하고 있다 해도 이젠 소용없어요.

나의 닫힌 마음을 당신이 열었더라면..
당신 마음에 걸린 긴 근심을 내가 덜었더라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마음의 상처
서로 사랑하고 있다 해도 이젠 소용없어요.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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