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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동경(憧憬)

정미나 2009. 5. 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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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는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담겨있다.
그래서인지 매일 지하철에서 보는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난 한강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한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가 처음 '서울'이란 곳에 왔을때의 느낌이 되살아난다.
그때 내 나이는 고작 여섯살 정도였고
내가 처음 보았던 풍경은 한강이 아니었는데
참 이상한 일이다.

막연한 동경..
늘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어딘지 모르게 활기차고 화려해보였던 도시 서울을
어렸을때부터 막연하게 동경했었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꼭 그곳에서 살리라 다짐했었다.

시간은 흘렀고
홀로 서울 하늘 아래에 몸을 누인지도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간다.
내가 동경하던 서울이 이제 내 생활이 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내 인생에서 한가지는 이룬셈이다.

그렇다면 이제 다시 한 번 마음에게 묻는다.
『지금의 나는 무엇을 동경하고 있는가..』
그 어떤 순간보다 진지하게 해답을 찾아야 한다.
10년 후에 그것이 내 생활이 되어있을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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